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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결핵 관리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헌법」,「전염병예방법」, 「의료법」, 「결핵예방법」
배경
본 질환은 과거 사망의 제일 큰 원인을 차지하였던 질환으로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문제시 되었던 만성 소모성 질환의 일종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각종 예방대책의 발달과 치료 방법의 진전으로 인하여 이 질환 및 사망이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다. 결핵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사회·경제적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개발도상국같은 곳에서도 아직도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 및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 유병률 및 발병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결핵으로 인한 사망도 점차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1995년 현재 전국민의 결핵 유병률이 인구 1,000명당 10이라는 고율을 보이고 있으며, 100,000명당 7.4로 전체 사망 원인의 1.4%를 차지하여 감염성 질병으로는 유일하게 10대 사망원인에 들어간다. 이는 본질환의 계속적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는 점이라 하겠다.
경과

가. 감염률

우리나라의 결핵감염률은 1995년 현재 15.5%미만(BCG 반흔이 없는 자 중의 백분율, 30세미만 연령층)으로서 과거에 비하면 상당한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고율인 실정이다.연령별로는 20대 연령층까지는 급격히 증가하여 50대 연령층까지는 85%이상의 고율의 감염률을 나타내다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나 5~14세 연령층에서의 결핵감염률은 매 조사 시마다 현저한 감소를 나타내어 우리나라에서의 결핵균 전파가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성별 차이를 보면, 성인에서는 남자들의 반응 양성률이 높으나, 20세 미만군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다. 지역별 차이는 대체로 도시지역의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나 점차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균양성 폐결핵 유병률은 1995년 현재 인구 1,000명당 2.2로 X-선상의 활동성 폐결핵과 대체로 비슷한 분포와 경향을 나타낸다. X-선상 유병률 및 균양성 유병률에 의한 전국의 결핵 환자수는 보진사외부의 1995년도 제 7차 결핵 실태에 의하면 X-선상 유소견자가 1980년에 비해 1995년에는 반으로 줄었다.


나. 사망률

결핵으로 인한 사망을 기초로 한 감염률의 측정은 대부분의 국가나 지역사회 내의 결핵 문제의 규모와 경향을 파악하고 상호 비교하는데 가장 좋은 지표로 사용되어 왔다. 역사적으로 보면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던 19세기 초에 제반 사회 환경상의 문제점으로 인해 결핵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증가하고 그 연령층도 매우 낮아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1948년을 전후하여 화학요법이 출현으로 그 경향이 더욱 촉진되었음은 틀림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전체 사망의 1~3위였던 것이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결핵에 의한 원인별 특수사망률은 1998년 현재 인구 10만명당 7.4로서 전체 사망 원인의 1.4%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상당한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국가에 속하고 있다.

내용

가. 역학

결핵은 원래 거의 모든 장기를 침범하는 질환이나 주로 폐에서 가장 빈번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주감염원은 활동성 폐결핵 환자에게 배출되는 균주이다. 기도 분비물 중에 포함된 균은 객담 등을 통하여 외부환경으로 나오게 되며 감염비말, 비말핵 또는 진애에 부착된 형태로 공기 중에 부유하다가 직접 호흡시 흡입 공기 중에 섞여 전파된다.


결핵균의 주침입구는 호흡기도이며 따라서 1차적인 주병변도 폐 특히 주변부에 나타나 비말핵 전파에 의한 폐포내 증식을 표시한다.



결핵은 흔히 원발감염과 재감염으로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나, 최근에는 그 명확한 구분을 두지 않고 있다. 원발감염의 경우 대개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증상도 거의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드물게 결핵성 뇌막염, 미립상결핵, 신결핵, 척추결핵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재감염은 내인성 및 외인성으로 구분되나, 이중 외인성 재감염은 원발 감염과 마찬가지도 외부로부터 새로운 균이 침입하여 병이 진행되는 경우이며, 내인성 감염은 1차 감염부위의 재활성화 또는 원발 감염 후 파종된 병소의 활성화 등이 원인이 되어 병이 진행되는 경우이다.


결핵균에 대한 저항력 또는 감수성에 대해서는 많은 보고가 있으나, 도태작용 또는 집단면역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기타 유전적 요인, 인종적 차이 이외에도 연령적 차이(영유아기에 가장 감수성이 높고 아동기와 사춘기에 가장 낮다)나 성별 차이(청년기 여성의 경우 동년배의 남성에 비해 결핵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등이 인정된다. 질병요인으로는 당뇨병, 규폐증 및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억제제의 투여, 기타 비특이적으로 영양 부족, 피로, 환경적 스트레스,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저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나. 관리방법

⑴ 전파관리
결핵균의 전파를 차단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사회·경제적 상태나 결핵의 유병률 등에 따라 그 효과가 크게 다르므로 그 지역사회나 국가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발견, 사용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미국과 같이 결핵의 감염기회가 매우 희박한 지역에서는 X-선 촬영 등과 같은 집단검사 방법보다는 개방성 결핵 환자의 병실내 공기소독이 더 효과적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각국과 같이 유병률이 높고 폭로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집단 검사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 환자 발견을 위한 집단 검사
결핵은 조기 발견, 조기치료가 특히 강조되는 질환의 하나이다. 결핵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대부분이 무포상으로 간과하기 쉬운 초기 결핵을 쉽게 찾아내는 효과 이외에도 전파기회의 조기차단, 치료 기회의 증가 등 다목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유병률이 낮은 지역이나 집단에서는 별 의의가 없다. 조사는 흔히 X-선 직접촬영 방법이 많이 사용되며, 여기에서 적발된 이상 소견자에 대해 재차 X-선 직접촬영, 객담 검사 등의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 활동성 결핵 환자관리
활동성 환자의 경우 항시 균의 배출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균의 전파를 억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화학요법의 발달로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균의 전파 기회가 크게 감소하였으나 일부는 아직도 격리수용 입원 또는 외과적 처치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 환경위행
결핵관리 방법으로는 의의가 크지 않다. 다만 우유를 통한 우형결핵의 전파를 차단하는 데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기타 밀집 거주 상태의 해소를 통한 감염 기회의 감소, 식품, 수질위생의 개선 또는 영양 상태의 개선 등을 통한 저항력의 증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⑵ 저항력의 증강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공능동면역 방법은 약독화된 우황성균 백신인 BCG(Bacille Calmette Guerin)접종이다.
이 방법은 대체로 무해하며 원발 감염을 일으켜 이에 따르는 과민성 또는 면역이 외인성 재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가져온다는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실제 BCG접종이 결핵 이환을 감소시키는가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논란이 많으나 대다수의 경우 효과가 있다고 간주하는 것이 좋다. 다만 BCG접종으로 인하여 tuberculin반응이 양전되었다 하여 이를 BCG접종의 효과라고 판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BCG접종은 tuberculin반응과는 관계없이 시행될 수 있으며, 이미 tuberculin 반응 양성인 경우도 아무런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BCG접종을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BCG접종률도 1970년의 30.3%에서 1985년 56.3%, 1990 59.4%로 증가하고 있으나 점차 그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사회의 다른 집단에 비해 감염 기회가 매우 많거나 영유아와 같이 발병 위험이 높은 집단에 대해서는 INH의 단기간의 화학예방용법이 이용되기도 한다.


⑶ 질병 피해의 최소화
발견된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결핵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이다. 결핵치료는 질병의 진행을 저지하여 환자의 회복을 꾀하는 것과 결핵균의 배출을 중지시켜 균의 전파를 막는다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결핵 치료 방법은 현재 주로 화학요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거의 완벽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결핵의 증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결핵의 화학요법에는 결핵균의 약제 내성 획득과 장기간의 치료기간에 따르는 치료의 부적절 또는 부정확성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전자의 경우 우리나라의 조사에 의하면 한 가지 이상의 약제에 대한 내성결핵균은 1980년에 47.5%, 1985년에 35.3%, 1990년 27.4% 1995년 9.9%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내성의 문제로 인하여 3종 이상의 약제의 병용요법이 권장된다. 후자의 경우 단순한 의학적 측면보다는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의 활동이 더욱 중요시 되며, 이와 아울러 최근 경증폐결핵 환자에 대한 9개월, 심지어 6개월 단기화학요법이 시도되고 있다.

참고자료
《예방의학과 공중보건》 계축문화사, 2002
집필자
김용하(순천향대 금융경영학과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7.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