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프집 화재사고’는 1999년 10월 30일 오후 7시경 인천광역시 중구 인현동에 위치한 4층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사고이다.

경찰조사에 의하여 밝혀진 사고 원인은 지하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생 2명이 신나와 석유 중 어느 것이 불이 잘 붙나 싸우다가 불이 붙어 계단을 타고 2층 라이브 호프집으로 확산되면서 큰 피해를 본 사건이다. 사고 당시 2층 라이브호프집에서는 학교 축제 후 동아리 모임 및 생일 파티 등으로 120명이 넘는 많은 학생들이 놀고 있었는데 목격자에 의하면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도로 건너편 건물 앞까지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순식간에 불길과 우레탄 폼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계단을 통하여 2층 라이브 호프집 입구로 들어가면서 주방 쪽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렸으며 밀폐된 공간에서 대부분 질식사 하였다.

화재는 아르바이트생의 부주의로 인하여 시작하였다. 건물의 내부수리 중에 바닥에 깔려 있는 전기시설에 스파크가 나면서 종이, 신나, 페인트 등에 옮겨 붙어 신나 성분의 유증기가 폭발하여 발화가 된 것이다. 결국 불길이 계단을 통하여 2층 라이브 호프집에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의하여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였다. 또한 호프집 사장이 술값을 받으려고 학생들을 못나가게 하여 더 큰 피해를 보았으며, 폐쇄조치가 내려졌던 호프집을 계속 운영하도록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의 원인도 컸다. 

건축물 구조상주 계단 외에는 비상구가 없어 신속히 대피할 수 없었고 내부계단 및 출입구가 협소하여 동시에 대피하기가 곤란하였으며, 가연성 내장재의 설치로 유독성 가스가 급격히 발생하여 순식간에 많은 인원이 질식사 하였다.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사망 57명, 부상 80명이 발생하였으며, 재산피해는 6천4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인해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 되었고,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중·고등학생이며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건이라는데 많은 안타까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