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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재

부일외고 수학여행 버스사고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발생원인

‘부일외고 수학여행 버스사고’는 2000년 7월 14일 오후 2시 40분경에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관전리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기점 215km지점에서 일어난 사고이다. 부산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3대의 버스가 트럭, 승용차 등 7대와 연쇄 추돌, 버스 2대와 승용차 3대, 트럭 1대에 불이나 전소되었다.

내용

이 버스사고로 인하여 부일외고 학생 13명을 포함하여 18명이 숨지고, 97명이 부상당하였다. 

부산 부일외고 1학년 학생 285명은 인솔교사 9명과 함께 관광버스 7대에 나눠 타고 설악산과 통일전망대 등 강원도 일대와 용인 에버랜드 등을 둘러보는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부산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지점은 심한 내리막 커브길 이었고 더구나 이슬비가 내려 노면이 잔뜩 젖은 상태였다. 오후 2시40분께 1차로를 달리던 5톤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한바퀴 돌면서 2차로와 갓길 사이에 역방향으로 정지했다. 뒤따라 오던 3.5톤화물차가 이 차의 옆면을 스친 뒤 2차로에 급정거하는 순간 속리산관광버스가 이 화물차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뒤이어 부일외고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급히 방향을 틀며 1차로에 멈춰섰고 뒤따르던승용차도 급정거했지만 뒤따르던 또 다른 수학여행버스가 속력을 미처 줄이지 못했다. 이 버스가승용차를 수십미터나 밀고 나가 정지하는 순간 승용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뒤이어 승용차들이잇따라 사고현장을 덮치면서 순식간에 8대의 차량이 좁은 2차선 도로상에 뒤엉켰고, 승용차에서 치솟은 불길이 삽시간에 이들 차량 모두에 옮겨 붙였다. 또 맨 뒤에 따라오던 수학여행버스는 추돌을 피하려 오른쪽으로 재빨리 핸들을 꺾으면서 15m 언덕 아래로 굴렀다.


사고 현장은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찌그러지고 뒤틀린 채 불에 타 앙상하게 잔해만 남은 차량들과 하늘을 뒤덮은 검은 연기, 이들 차에서 흘러나온 기름 등이 뒤엉켜 있었고, 버스가 추락한 15m 아래 논바닥에는 가방과 신발 등 학생들의 소지품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급박했던 사고 순간을 보여주었다.


숨진 학생 1인당 배상액은 1억7천만원 선으로 삼성화재측이 1억5천만원을,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회사와 학교재단이 2,500만원을부담하였다.

참고자료
<“꽝...꽝...꽝 순식간 화염”> 《한국일보》 2000.07.15
<수학여행 참사, 빗길 과속이 원인> 《조선일보》 2000.07.16
<고등학생등 18명 사망> 《조선일보》 2000.07.14
<부일외고 희생자 13명, 배상타결 7일 학교장> 《동아일보》 2000.08.04
집필자
이주헌(중부대 토목공학과 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7.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