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로부터 해방된 후 체육인들의 결집으로 많은 단체들이 생겨났으며 각종 경기대회가 활발하게 개최되기 시작했다. 체육과와 체육인들은 국가 재건의 차원에서 체육단체의 설립을 서둘렀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국제체육기구에 가입하여 명실상부한 체육입국(體育立國)의 길을 열고자 했던 것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전신인 조선육상경기연맹이 가장 먼저 1945년 9월 23일에 창립되어 체육계에 힘을 불어넣었다. 조선육상경기연맹은 창립 후 1947년에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손기정 세계제패기념 조선일보 마라톤선수권대회를 창설하고, 국제아마추어육상경기연맹(IAAF)에도 가입하여 대내외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 변경되는데 이의 설립목적은 다음과 같다. “본 연맹은 대한민국의 육상경기를 통할 대표하는 단체로서 아마추어 육상경기를 국민에게 널리 보급하여 국민체력향상과 건전하고 명랑한 기풍을 진작시킴과 아울러 우수한 선수를 양성하여 국위선양을 도모하고 체육문화 발전 및 국제친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지닌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다음과 같은 사업을 시행한다. 주요 사업은 육상경기의 기본 방침 심의·결정,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및 기타 육상경기대회의 개최 및 주관, 육상경기 기술의 연구·지도 및 육상선수의 양성, 전국연맹체 및 시도연맹의 관리 감독, 한국 기록공인과 한국 국제기록의 공인 및 한국에서 수립된 세계기록의 공인신청, 육상경기 시설에 관한 연구·설치, 관리 및 시설비용기구의 검정공인, 육상경기에 관한 자료수집, 조사통계, 선전계몽 및 간행물 발간 및 기타 본 연맹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조직은 기구로서 이사회·대의원총회·사무국이 있고 회장 1명, 부회장 4명, 전무이사 1명, 이사 22명, 감사 2명 모두 30명의 선임임원과 32명의 대의원 및 위촉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하기관으로서 산하연맹체는 한국실업연맹, 한국대학연맹, 한국중고연맹 등이 있다.
연맹은 매년 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비롯하여 20여 종의 크고 작은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국제육상대회와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주최함으로써 육상 한국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있다. 연맹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의 서울종합운동장 안에 있다.

편집회, 《한국체육백년사》, 신원문화사, 1981
대한체육회,《대한체육회 70년사》, 1990
대한육상경기연맹 (www.kaaf.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