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1차 농업용수개발 10개년계획
종전까지의 저수지, 양수장, 보 등의 지표수 이용시설로 용수공급능력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지하수 개발에서는 충적층의 자유면 지하수 일변도의 개발에서 수리지질조사(수맥조사)를 선행시켜 수리지질 특성에 적합한 개발유형을 새로이 설정하여 암반관정과 지하댐, 방사상집수정 등이 등장했다.
또 지하수개발에 대한 명칭도 다양해져, 항구적 지하수개발, 원예주산단지 지하수개발, 제주도 지하수개발, 가뭄대책 지하수개발 등으로 지표수원에 의존할 수 없는 지대에 대해 개발범위를 확대하였다.
주요내용은 지표수와 지하수를 막론하고 신규개발, 보강개발 및 가뭄대비 용수개발 등으로 구분하여 1991년까지 10년간에 5조 3,242억원을 투입하여 55만 5,000㏊에 대한 용수개발을 함으로써 가뭄피해 없는 논농사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 것이다.
2. 제2차 농업용수개발 10개년계획
19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구조개선농정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농어촌에 대한 투자계획이 크게 확대되었고, 이것이 농어촌 용수개발사업비에 반영되었다. 즉 1991년에 수립된 농어촌구조개선대책비 42조원의 투융자계획이었다.
이런 가운데 1994-1995년의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극심한 가뭄을 계기로 하여 항구적인 가뭄대책의 시급성이 재인식되게 되었고 농어촌용수의 실태를 재점검하여 제2차 ‘농어촌용수 10개년계획’이 마련되었다. 이 계획에는 당시까지 파악되어 있었던 기존 수리시설의 취약성(설치경과 연수, 가뭄대비능력, 용배수로의 구조물화 비율 등)과 그 동안의 개발추세 등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발목표의 설정과 투자계획이 담겨졌다.
이 10개년계획의 특징은 1980년대의 1차 10개년계획을 포함하여 그 이전에 세워졌던 몇 차례의 중․장기계획이 계획기간 내에 모두 개발목표가 달성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음에 반하여 총 개발대상에서 10개년간에 개발가능한 목표를 설정하여 단계적으로 가뭄해소에 접근시킨 데 있다.
이 계획의 수립을 계기로 1995년부터 농어촌용수개발에 대한 투자가 배증되어 갔다. 즉 가뭄대책비를 제외한 1992-1994년의 평균연간투자액 1,542억원이 1995-1997년에는 3,192억원으로 증가되었으며, 1997년의 경우는 4,232억원(가뭄대책비 604억원 제외)에 달하고 있다.
1990년대의 8년간을 통틀어 보면 농어촌용수개발(저수지, 양수장, 보, 집수암거관정 등)의 실투자액은 1조 9,379억원 이었고, 개발면적은 8만 8,434㏊(준공기준)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농정 50년사, 제Ⅰ-Ⅲ권》농림부, 1999, pp.10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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