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의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 규제 등에 관한 법」
「기후변화기본협약」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전지구적 차원의 기상 정보에 관한 교환과 공동 대처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 특히 온실기체, 오존, 배경대기 관측 업무와 같은 기후 감시사업은 구제적인 자료 교환 등을 위하여 국제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며 지속적인 유대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987년 세계 각국은 오존층 파괴를 유발하는 물질의 규제 및 감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몬트리올 의정서에 합의하였으며, 정부는 1991년 「오존층의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 규제 등에 관한 법」을 제정하였다. 이어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기후변화기본협약」에 1993년 가입하였으며, 동 협약은 비준국가가 50개국을 초과함으로써 1994년 3월 21일부터 발효되었다. 

기상청은 기후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조성 변화를 감시하고 세계기상기구의 지구대기감시(GAW: Global Atmosphere Watch) 계획에 참여하기 위하여 1992년 기후변화 감시계획을 수립하고 전담할 부서인 응용기획과를 응용기상국에 신설하였다. 응용기획과는 2000년 기상청의 직제개편에 따라 기후정책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더욱 강화된 기후변화대책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GAW 사업은 크게 온실기체, 오존, 강수화학과 대기질 관측으로 구분된다.

가. 온실기체 관측
온실기체 관측을 위해 1992년 무안기상대를 설립하였으며, 주요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의 대기중 농도를 측정하기 위한 비분산 적외선 분석기를 도입하였다. 이어 1994년까지 메탄, 염화불화탄소(CFCs) 및 아산화질소의 농도 측정을 위한 가스크로마토그라피를 설치하여 배경대기 중의 온실기체 농도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관측체계를 갖추었다.

나. 오존 관측
오존층의 변동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1993년에 포항기상대에 Brewer 오존분광광도계를 설치 운영해왔다. 또한 성층권에서의 오존량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수직오존분포 측정 장비를 설치하였다.

다. 한반도 배경대기 감시
한반도 배경대기의 변화를 감시하기 위해 1996년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에 배경대기관측소 청사를 준공하였고, 강수 중 산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pH미터와 전기전도도미터를 설치, 운영하였다. 또한 1996년 대기중 각종 기체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대기질종합측정장비와 강수중 이온 성분 분석을 위한 이온크로마토그래피를 추가로 도입하였다.

라. 기후 감시를 위한 국제 협력
기후 감시를 위한 국제적인 자료 교환과 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1992년 한일 과학기술 공동협력의 일환으로 동북아 기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였으며, 한중 사이에는 지구대기 감시 관련 자료의 상호 제공과 인적 교류를 추진하여 왔다.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1993년 세계 온실기체관측의 주요 연구소인 미국 스크립스해양연구소와 1994년에는 미국 해양기상청 산하 기후감시진단연구소와 협력하여 선진 온실기체 관측업무와 오존 관측 업무 및 배경대기 관측업무에 관한 기술연수와 자료 교환 등을 수행하였다.

과학기술처,《과학기술처30년사》, 1997
기상청,《기상연감》, 2002
과학기술처,《과학기술연감》, 2002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http://www.mest.go.kr/)
기상청 홈페이지(http://www.km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