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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과학관측 로켓 1.2호 발사 (1993)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 (1987)
배경

과학관측 로켓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구대기 상황을 관측하여 환경보존 등에 활용하고 우주관련 실험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세계각국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은 1987년부터 과학기술처의 특정연구개발사업으로 과학관측 로켓 개발을 산, 학, 연 협동연구로 추진했다. 당시 한국 우주기술의 전반적인 개발수준은 초보적인 단계였으나, 고체로켓 관련기술 및 설계, 해석,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용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


또한 이 무렵 대기오염 방지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비엔나 협약’이 발효하여 한국이 이에 가입하였다. 국내적으로는 1991년 1월에 제정된「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법률」 제 19조에 오존층 관측 의무사항을 둠으로써 이를 계기로 하여 한반도 상공의 고층 대기권 오염상태에 대한 탐사연구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를 비롯한 여러 필요로 정부는 방송통신용 인공위성을 보유하기로 결정하였다.

내용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주관하여 1990년 7월부터 1993년 10월까지 한반도 80-100km상공의 오존관측을 위한 고체연료 로케트 추진기관 개발사업에 착수하였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정부는 연구소, 학계, 산업계를 망라하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 사업에 참여한 연구소로는 항공우주연구소 외에도 국방과학연구소, 표준연구소, 천문우주연구소가 있었고, 참여한 대학으로는 서울대학교, 과학기술원, 부산대학교가 있었다. 참여 업체로는 삼성항공, 한국화이바, 한국화약, 삼미특수강, 대우중공업, 대한중기가 참여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과학관측 로켓은대전엑스포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되었는데 정부는 우주기술 보유국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엑스포 기간 중 대회장내 우주탐험관에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과학로켓 실물모형을 전시하기도 하였다. 


과학관측 로켓의 구조는 크게 추진기관·구조체·탑재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진기관은 고체추진제를 사용하여 18초 동안 10t의 추력을 발생하도록 설계되었고, 탑재물은 로켓으로부터 지상국에 각종 관측자료를 송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탑재물 중에는 지구상공의 오존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관측장비도 포함되어 있다. 과학 1호(KSR-420) 로켓은 1단형 로켓으로 길이는 6.72m, 지름 42cm, 무게 1.2-1.4t이며, 발사각도 70°일 때 최대 상승고도는 50k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1993년 6월과 9월에 각각 발사되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과학2호 역시 한국항공우주연구소에서 개발하여 1993년 9월 1일 오전 10시 32분 발사에 성공하였다. 제원(諸元)은 과학 1호와 같으나, 전체 무게가 1,250kg으로 가볍다. 69.3°로 발사된 과학 2호는 발사 112.5초 후 최대고도 49.4km에 도달했으며, 총 213초 동안 101.3km를 비행하였다. 비행 중 최대 속도는 초속 1.1km이다. 과학 2호는 비행 중 대한민국 상공의 오존층 농도를 측정하였다. 측정 결과 과학 1호와 거의 같은 25km 상공에서 1㎤당 5×1012개로 정상이었다.

참고자료

삼성항공산업주식회사,《삼성항공20년사》삼성항공산업주식회사, 199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http://www.kari.re.kr/)

집필자
문만용(서울대학교 강사, 과학사)
최초 주제 집필
2007.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14. 0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