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체메뉴 닫기

분야별 검색

  • Home
  • 기록물 열람
  • 통합검색
  • 분야별 검색

문화체육관광

전국소년체육대회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배경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전국체육대회의 규모가 해마다 커지면서 제52회 대회부터 서울에서조차 이를 소화할 능력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의 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별도로 전국규모의 주니어체육대회 창설을 계획하고 이를 추진했다. 그 결과 전국소년체육대회는 1972년부터 전국체육대회에서 분리되어 개최되기 시작했고,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겹친 제15회 대회부터 전국으로 분산, 개최되다가 1988년 제17회 대회를 끝으로 전국규모의 대회로서는 종말을 고하고 1989년부터 각 시·도 주최의 지방대회로 격하되어 전국대회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고 말았다.

내용

1. 목적
1972년에 창설될 당시의 대회 명칭은 스포츠소년단 창단기념 제1회 전국스포츠소년대회였다. 이 명칭은 1974년까지 사용되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의 목적은 첫째, 그동안 여러 차례의 국제스포츠대회와 국내경기를 통해 느껴온 기초체력의 향상과 기본기의 충실을 기한다. 둘째, 제52회 전국체육대회까지 포괄적으로 운영해 오던 중학스포츠를 분리하여 초등학교 상급반과 함께 종합스포츠대회를 신설해서 소년 스포츠 활동을 조직화한다. 셋째, 각종 경기를 통한 스포츠인구의 저변확대와 경기수준의 향상, 나아가서는 국민체력의 향상을 기해 국력배양을 도모한다. 넷째, 기록이나 기능위주의 단순한 경기 자세에서 진일보해 명랑한 생활 속에서 협동정신과 단결력을 기르고, 끝으로 규율과 질서를 배워 사회봉사활동의 정신을 익히고 나라와 겨레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어린이상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와 같이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창설은 성인스포츠의 그늘에 가려 등한시 되어온 소년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우수선수의 조기발굴에 대한 기회를 마련해서 스포츠발전 영역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2. 내용
1972년 6월 16일부터 4일간에 걸쳐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는 6,522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성적은 종합적으로 계산했는데 서울이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충청남도가 우승했고 경기도가 2위, 서울이 3위였다. 제1회 대회의 성적은 대도시의 학교체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그동안 전국체육대회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되어 스포츠인구의 저변이 확대되었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1980년 제9회 대회에서는 종합성적에 따른 시상제도가 시·도의 과열경쟁을 조장한다는 지적으로 시상을 하지 않았다. 시상제도의 폐지는 제10회 대회까지 이어졌지만 이로 인해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기록의 불모지대로 전락해버렸다는 우려가 대두되어 1982년 제11회 대회부터 시·도의 종합순위제도를 부활시켰다. 1984년 제13회 대회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다는 사실도 있지만 풍성한 기록과 함께 88꿈나무 신인선수를 많이 배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1988년 서울올림픽 직전에 개최된 제17회 대회는 올림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전국 각지로 분산해서 개최했다. 또한 제69회 전국체육대회 및 각 종목별 경기단체의 전국규모대회와 동시에 개최되었다. 전국 11개 시·도의 40여 경기장에서 4월부터 약 2개월 동안 개최된 이 대회는 해외동포 선수단까지 참가해 34개 종목이 행해졌는데, 그 중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로는 25개 종목이 행해졌다. 이러한 대회운영의 특성 때문에 개회식과 폐회식, 그리고 성화행사, 종합시상도 생략되었다. 결국 제17회 대회를 끝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전국규모의 종합대회로서의 막을 내리고 각 시·도별 자체행사로 전환되고 말았다. 이러한 결과는 우수선수의 보급 중지로 인한 선수층의 감소를 초래하자 1992년부터 다시 전국 규모로 확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성과와 과제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우수선수의 조기발굴과 육성 및 경기력 향상, 학교체육의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스포츠 균형발전 등 우리나라의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25종목 494명이었는데 이 중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신선수가 215명으로 49.5%였다. 또한1988년 서울올림픽 때에도 28종목 477명 중 204명으로 53%를 차지해 우리나라가 획득한 금메달의 72%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발굴한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꿈나무선수들의 경기력은 예년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부터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올림픽 연속 10위권 유지라는 대외적 목표와 국내스포츠의 균형육성이라는 대내적 목표를 위해서라도 앞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한 지원 및 투자가 시급히 증대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김성집,〈체육〉대한체육회, 1974.5
고건,《서울체육반세기》서울특별시체육회, 2002

집필자
손환(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부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6.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