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관계 개선 노력, 나카소네 총리 방한, 전두환대통령 공식 방일

전두환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대일관계 개선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였다.

1982년 한·일 두 나라간에 야기된 교과서 분쟁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기도로 비추어짐으로써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커다란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때마침 양국간 현안으로 대두되었던 한국에 대한 경제협력의 명분을 둘러싸고 한·일 관계는 긴장 국면을 맞기도 하였다.

그러나 1983년 1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일본 수상의 한국 방문으로 총 40억 달러에 달하는 경협 차관이 합의되고, 1984년 9월 전두환 대통령이 한국의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을 국빈 방문함으로써 한·일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전두환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 중 일본 천황은 국빈 만찬사에서 양국관계의 과거사를 반성하는 언급을 하였다. 그러나 그 표현을 두고 국내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후에도 일본의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나름대로 과거사를 반성하는 언급을 계속했지만 다른 한편에서 일부 일본 현직 각료들이 일본의 과거사를 미화하는 발언을 계속하여 양국관계를 다시 악화시키는 일이 반복되었다.

《실록 제5공화국 (1)》《경향신문사》, 1987
《한국외교 40년》외무부, 1990
김정원,《한국외교발전론》집문당, 1996
《한국외교 50년》,외교통상부,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