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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전두환 대통령 아세안 5개국 순방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아세안은 정치.경제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지역협력체를 결성하여 대외적인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었으므로 이들과의 협력관계 유지는 한국 경제의 활성화와 수출입선의 다변화를 위해 필요한 과업이었다. 특히 동남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은 장기적으로 한국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었다.

배경

1976년 2월 〈제1회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회원국간의 쌀, 석유의 긴급 융통제도, 공동 프로젝트, 특혜무역제도 등 구체적인 〈경제협력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 아세안(ASEAN) 제국은 1976년 이후 미.일.중공의 화해 분위기와 캄보디아 정변 등 주변정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입장에서 아세안은 인접우호국인데다, 동서세력이 자유롭게 교차하는 특징 갖고 있으면서 자원공급원. 제2의 건설시장.상품수출시장.자본투자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컸다. 따라서 이들과 국제무대에서 공동보조를 취함으로써 외교적 발언권의 강화와 경제적 실리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한·아세안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동남아지역의 중요성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었다.

내용

1981년 6월과 7월에 걸쳐서 전두환 대통령은 ASEAN(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타일랜드)을 순방하여, 이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였다.


전두환 대통령의 순방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 번영, 그리고 선진공업국가들의 보호무역정책에 공동관심을 표명하면서 상호 협력할 것을 천명하였다. 아세안 순방에서 한국은 축적하고 있는 개발 경험을 제공하고 재정, 건설 등 분야에서 합작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으며 실제로 구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아세안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신들의 〈경제개발계획〉에 한국이 참여하여 인적자원 개발과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개별국가와의 공동성명에 반영되었으며,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1981년 7월부터 각국 관계 장관 등의 서울 방문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전두환 대통령의 아세안 방문은 〈통상장관회의〉의 연례개최 등 경제협력 촉진을 위한 정부차원의 합의를 진행시키기로 한 것 이외에, 민간경제협력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한국은 캄보디아문제 해결에 외교적으로 아세안 국가들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한국의 북한에 대한 통일문제에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유도하였다. 아세아 국가와의 협력시대 개막은 태평양 연안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치적.경제적 상황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태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의 곡창은 물론, 일본 등 주요 공업국가도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한국 등이 신흥공업국가로 등장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과 역사적 추세로 볼 때 태평양연안국가가 참여하는 태평양시대에 대비하여 한국은 이들 국가과의 관계강화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태평양공동체’ 구상을 위한 한국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참고자료

〈다각 협조체제 구축 전기〉《조선일보》, 1981. 5. 8
〈태평양시대 개막의 신호〉《한국일보》, 1982. 5. 22
〈안보.경협에 공동보조 확인〉《동아일보》, 1981. 7. 8
〈태평양시대의 한국〉《중앙일보》, 1981. 7. 9
《실록 제5공화국》1, 《경향신문사》, 1987
외무부,《한국외교 40년》, 1990
김정원,《한국외교발전론》 집문당, 1996

집필자
전상숙(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6.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