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체메뉴 닫기

분야별 검색

  • Home
  • 기록물 열람
  • 통합검색
  • 분야별 검색

외교

IPU 제70차 총회 서울 개최

주제유형
하위주제
  • 집필 내용은 국가기록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제설명
근거
의원들의 올림픽이라고 하는 IPU(Inter-Parliamentary Union, 국제의회연맹)는 국제평화와 국제협력을 추구할 목적으로 설립된 각국 의회간 대화 협력체이다. 1889년 프랑스에서 영국과 프랑스의 국회의원 34명이 창설한 국제중재재판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의 후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 시 활동을 일시 중단하였지만, 1945년부터 재개하였다.
배경
설립 당시 목적은 국제재판사상의 보급이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와 전후 재건이 주안점이 되었다. 각국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단체를 가입 대상으로 한다. 조직은 년 2회 개최하는 총회와 이사회, 평의회, 집행위원회, 상임연구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은 1964년에, 북한은 1973년에 각각 가입하였다.
내용
대한민국 국회는 1982년 9월 12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69차 국제의회연맹 총회에 권정달(단장), 정선호(이상 민주정의당), 김승목 (민주한국당), 이봉모(한국국민당), 고정훈(신정사회당), 박정수(의정동우회, 무소속) 의원 등 9명의 대표단을 파견하여 당시 남.북한을 포함하여 세계 98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IPU총회의 서울유치를 추진하였다. 북한의 저지노력에도 불구하고 1982년 9월 22일 IPU 집행위원회는 차기 년차 총회 서울개최안을 찬성 82표, 반대 32표, 기권 24표로 채택하였다.88 서울올림픽 서울 유치에 이은 큰 외교적 성과의 하나로 평가된다.


한국에 처음으로 제70차 IPU 총회와 제133차 이사회가 1983년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70차 IPU총회는 75개국 14개 기구에서 의원 453명, 국회사무총장 55명, 기타 관계자와 수행원 등 743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다. IPU 서울총회 참가국은, 한국 단독 수교국 28개국, 북한 단독 수교국 4개국, 남.북 동시 수교국 32개국, 남·북 동시 미수교국 3개국이었다.


제70차 IPU 서울총회의 주요 의제는, 1) 분쟁해결과 현재 및 장래의 세계문제해결, 특히 군비예산의 제한과 군축분야의 효과적인 역할을 위하여 유엔을 강화시키는 방안, 2) 개발도상국가의 청소년고용과 교육훈련의 역할, 3) 비식민화 촉진과 다인종국가 내에서, 특히 인종간의 협력과 정의 실현을 위한 소수인종집단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권리를 신장시키는 의회의 역할, 4) 공평한 국제경제체제의 확립을 위하여, 특히 무역상품·재정·금융문제와 기술이전에 관하여 UNCTAD 제6차 총회에서 구체적인 조치를 채택하고 그 이행에 의회의 기여, 5) 이란·이라크전쟁 종식, 6) 항공기 안전운항 등이었다.


총회 기간 중인 10월 9일 버마(현재의 미얀마) 랭군의 아웅산묘지를 참배하던 전두환대통령과 수행각료들의 살상을 기도한 폭파사건이 발생하였다. 참배준비중이던 서석준 부총리 등 한국 고위관리 30여명이 사상하는 참사가 발생하자 전두환대통령은 7개국 순방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였다. 국제의회연맹 서울총회는 즉시 임시특별회의를 소집하여 철저한 진상조사와 사건 연루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참고자료
〈IPU ‘한국조명’의 신기원〉《동아일보》, 1983.10.12
오세응,〈국제의회연맹과 그 활동〉《정우》53, 1986.10
《실록 제5공화국》1 경향신문사, 1987
국회,《대한민국국회 50년사》국회사무처, 1998
김현우,《한국국회론》을유문화사, 2001
집필자
전상숙(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최초 주제 집필
2006. 12. 01
최초 주제 수정
2006. 12.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