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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와 국가기록원의 차이
등록자 은둔의 기록연구사
등록일 2020-05-15 17:14:04.0 5
첨부파일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된다는 소식은 다들 아실겁니다.

그들은 어떻게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기관이 되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3가지 정도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1.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전문성에 기반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습니다.
2.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끊임없이 내부혁신를 통해서 민간, 의료계, 산업계와 엄청난 협력으로 모든 이들에게 신뢰를 받았습니다.
3. IT기술 발전에 발 맞추어 전염병 관리 체계 혁신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리며 유연성있게 적용했습니다.

세계 모든 언론에서 정은경 본부장을 영웅이라고 말하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의 전문성에서 나오는 대국민 브리핑은 그 누구의 말 보다 신뢰성을 갖으며 권위를 갖추고 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전문성보다는 정권에 충성했던 모습이였죠. 질병관리본부를 보면서 국민의 대한 신뢰는 조직의 전문성에 기반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과거 매리스 사태 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끊임없이 내부혁신을 이루어 냈습니다. 당시 진단키트가 없어 실패했던 경험을 과감하게 인정하고 혁신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는 발 빠르게 업계와 협력해서 긴급 사용승인 등 코로나19를 대처하고, 또한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진단키트를 인정받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핵심적인 역활하고 있죠.
우리나라 행정이 승인한번 얻을려면 얼마나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 다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내부 업무절차를 과감하게 혁신하지 않고는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겁니다. 정상적으로 1년 가까이 걸리는 승인절차가 2주 만에 진단키드 사용승인이 났다는 것, 그 정확도는 세계가 인정할 만큼 뛰아난 것 등 엄청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지자체와 협력, 국민들의 협력, 의료계 등의 의료전문가와 협력 이런 산업계, 학계, 민간, 협력 없이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방역 결과는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국기기록원은 이런 광범위한 협력 네트워크가 있는가? 아니면 이런 광범위한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내부역량이 존재하는 가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IT기술을 총 동원해서 다양한 추척 기술, 앱, 감염자 관리 및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바로바로 적용해서 활용했습니다. 그 외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바로바로 표준을 만들며 현장에 적용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국가기록원은 발전하는 IT기술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듣고 이를 유연한 사고로 표준화하고 적용하고 있는 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국가기록관리혁신추진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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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가가가 2020/05/16 10:43:15 2
좋은 의견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된다는 이야기 듣고 만감이 교차했는데
저부터도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의 전문성 강화에 매진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겠습니다.
공급과수요 2020/05/20 10:23:44 3
needs의 부재... 
공감1 2020/05/17 04:17:33 6
꽤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특히 '개별대통령기록관'의 추진과 관련해 질본과 비교해보면 꽤 재밌는 결과가 나오겠지요. 

첫째, 개별대통령기록관이 정치적 사안으로 대두될 당시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고려한 안일한 대처를 벌임. 적어도 국가기록원장이라면 대통령이 '개별기록관'이 '개별기념관' 수준으로 이해하고 격노하게끔 했다는 사실 자체를 막았어야 했음. 이 문제의 대처와 관련해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의 대처는 어느 국가기록원장과 비교해도 최악의 수준이었지요. 우리가 늘 욕하던 행정직이 국가기록원장이라면 이러한 사안을 그딴 식으로 대처했겠습니까? 질본의 경우에도 코로나가 확산되던 시기에 임은경 본부장을 비롯한 리더십이 발휘하여 넘어갔습니다. 코로나 대응 국면 초기의 여론이 개별대통령기록관의 문제보다 심했으면 심했고, 정치적이었다면 더 정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국가기록원장은 자신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없었다면 적어도 자신의 국가기록원장 직을 걸어서라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했습니다. 대통령의 격노에 완전히 무산될 일이라면 애초에 추진할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산 시켰다면 응당 그에 대해 자신의 직을 걸어서 책임을 졌어야 했겠죠. 

둘째, 과거에 실패가 아닌 과거의 '저항'과 '투쟁'의 역사로 남탓만 해대면 지낸것에 대해서도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기록물 유출과 관련해 우리가 핍박을 받았다느니 행정직이 우리를 이해못해준다느니 라는 소리를 해내면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록관리 쪽에서는 이명박 정부이후 핍박과 저항의 역사를 나름대로?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염원한 정부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10년 간의 핍박과 저항이 아닌 실무적 차원의 혁신도 이루지 못한 역사를 반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분명 질본의 코로나에 대처를 개별기록관의 문제와 1대1 대응으로 보는 건 어폐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태에 핵심에 있는 '사람'이 개별기록관의 문제에선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국가기록원장이 책임 지는 것에 대해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한 기관의 장이라는 사람이라면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 피해에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습니까? 해당 사안에서 정은경 본부장 정도의 전문성과 합리적 행동을 취했다면 연이어 국가기록원의 정치적 편향성이 제기되는 등 언론의 질타에 대해 뭔가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실상 제가 느낀 건 무력감이었습니다. 

적어도 현 원장님이 전문성이 부족한 분이라고 생각은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취임 초기에는요. 하지만 원장님이 가지고 계신 기록에 대한 전문성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무뎌진 상태라면 한번 돌이켜 보시고 깊은 고민을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후 열린 기록학회의 월례발표회의 그 설렘이 아쉬움과 한탄 그리고 분노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 정부가 기록관리에 우호적이지 않음이 확실해진 순간입니다. 따라서 국가기록원장이라면 적어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치중하기 보다는 기록관리계의 미래를 생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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