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지자체 기록관리 문제점

작성일
2019-07-30 09:1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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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기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하위직급인 직원들이 대부분의 문서를 생산하고 이관시킨다.
  문제는 일이 가장 많이 할때이고 일을 쳐내는 능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기록물을 부서에서 관리하다가 
  이관을 시켜야한다.
  고유업무 및 대민업무 등으로 체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기록물관리는 '대충하자' '나만아니면 된다' 
  '안걸리면 장땡', '내로남불주의'가 팽배하다.

2, 그러면 상위직급은 어떤가? 애초에 하위직급일때부터 기록물관리는 안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무지하다 하위직급들한테  '문서관리 철저히 해라' 말하는 정도이다. 

3. 그리고 애초에 모든 직원들이 기록물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잘모른다. 물어볼 수 있는 상급자는 기록물관리 프로세스를 아예 모르기때문에 의존하는건 기관기록물담당자뿐이다. 그런데 기록물담당자들도 모르는거 투성이이다. 그런데 국가기록원에  우리 기관 상황을 전화로 설명해도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기 바쁘다. 중요한건 전화로는 많은 설명이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척박한 기록관리 현장에는 골목식당의 백종원같은 능력자가 와야하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의 사업이 왜 망하는 지, 왜 음식은 맛있어도 손님이 안오는지 해결 해줄 수 있는 기록관리 분야에는 해결사가 필요한 데 정작 없다.

4. 기관에서 인사가 나면 다른 부서나 기관으로 '빤스런'하기 바쁘다. 인사도 더럽게 자주 난다.(2년에 1번꼴?) 보통 인사가 나면 조직구성원의 3분의 1은 인사가 난다. 그럼 다시 새롭게 시작이다. 그래서 기록관리도 인사가 나면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5. 부서기록관리책임자(서무)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그리고 나와 소통을 얼마나 하느냐에 부서기록관리수준이 오른다. 부서기록관리책임자(서무)가 개인적인 업무라던지(결혼, 사망, 이혼, 이사)등이 있으면 그 해 부서 기록관리는 땡이다.

6. 그러면 직원들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기관 기록물담당자도 고인물이 된다. 연차가 쌓이면 조직 문화에도 익어가고 노하우도 늘고 하지만 어느정도 자리잡히면 앞으로 몇년동안은 '기본'만 한다. 더 이상 일을 벌리지 않는다. 일을 벌리면 보고거리만 늘어난다. 그래서 일을 벌리면 피곤해진다. 그래서 기본만 한다. 안주하게 된다. 몇년동안 기본만 했더니 먼미래에는 기본도 안하려고 한다. 체력이 떨어지는 50~60이 되면 아마도 상황은 더 안좋아질것이다. 남들 과장달고 계장달고 있을때 나는 실무보고 있어야한다.

7. 그리고 공무원의 꽃은 행정직이다. 이 행정직이 기록물을 많이 생산하는 데 , 일단 자리에 앉으면 고유의 업무 즉, 윗사람한테 잘보이고, 있어보이는 일을 해야하는것이다.(영어도 쫌 들어가고, 예산도 많이 쓰는) 미래에 후배들이 어떻게 되든간 일단 상급자한테 잘보여야한다. 그런데 우리는 상급자를 보러 갈 일도 정치할 일도 없다. 그냥 넘들이 던져주는 문서만 가지고 관리하고 활용하면 되니깐...

8. 요새 대부분 전자기계들은 버튼하나만 누르면 해결 되는 세상인데 기록관리는 노동력을 요구하는 그리고 신중을 기해야하는 게 많다. 그런데 또 웃긴게 기록관리시스템은 기록관리특성을 살려야한다는 이유로 이용효율성이 떨어진다. 종이문서는 또 어떤가? 잘 관리한다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그리고 인센티브도 없는데 기록물담당자의 요구는 더럽게 많다. 내가 만든 문서도 아니고 선배직원들이 만들어놓은 기록물같지 않은 기록물을 이관시켜야한다. 종이문서를 7~8월에 이관하려해봐라 땀에 절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9. 국가기록원은 기록물전문요원만 다그치고 기록관리 환경만 변화시키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잘못이 아니라 처음부터 아니 인간의 태생적인 본능이 기록관리를 어려워하고 싫어하도록 인간은 만들어져있어보인다. 이 기록관리를 어떻게 하게 잘하게 만들고 뜯어 고칠 수 있을까??

난 사실 공공기관의 기록관리에 실망을 많이 느꼈고 더 이상 기관에서는 배울게 없다고 느꼈다.

골목식당의 백종원처럼 그리고 인퓰러스한 유튜버들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척박한 기록관리 현장에서 인퓰러스한 영향력 끼치는 인물이 되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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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댓글 수 (6)
77777
2019/07/30 09:46:13
아무도 관심없고, 기록관리에 대한 것은 단지 문서 폐기하는 것밖에 모르고,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기록관리 못한다고 생산자를 제제할 아무 권한도 없고, 이런 척박한 환경에 기록연구사 혼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기란 엄청 힘듭니다.

대외환경을 생각해도 국가기록원 아무 관심도 없고, 다른 기록연구사들도 각자 기관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외부의 어떤 도움도 협력관계를 구축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혼자서 살아남는 것 또한 힘듭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속에서 온전히 혼자만의 역량으로 살아 남은 난세속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처럼 그런 기록연구사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국가기록원 조차 관심도 지원도 없는 곳에서 혼자 고군분투해서 기록관을 세우고 지역의 기록을 수집하고 관리하면서 기록전시회을 개최하고 직원들에게 기록정보서비스를 하면서 척박한 사막같은 곳에서 꽃을 피우는 숨은 영웅들들도 있다는 것을 알주었으면 합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기록관들은 평가에서는 그렇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왜냐 하면 이렇게 백방으로 뛰면서 기록관리를 하는 곳은 평가지표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절대 못 체우고, 지표 점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이런 숨은 영웅, 기록연구사, 기록관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우리가 처한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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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업무관리전문요원
2019/07/30 10:01:54
총체적 난국이네요...
행정직들은 아무리 교육하고 안내해도 자기들 편의가 최우선이고...
아무런 제재도 못하고 행정직들 기분 맞춰줘야 그나마 최소한의 업무처리가 되는 현실...

국가기록원은 일선 기록관리 현실은 고려치 않고 자기들 입맛에 맞는 제도만 만들고 있고
기록연구사, 전문요원들의 업무에 관해선 관심도 없고

기관의 기록연구사, 전문요원들은 상급자에 의해 기록관리는 업무 우선순위가 밀려나
다른 행정업무가 최우선이 되어버렸고...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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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2019/07/30 10:18:34
이 문제는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좋아요 +13
대학기록인
2019/07/31 11:06:18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꺼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도 기록관리 업무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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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
2019/07/31 15:05:48
지자체에서 난 일반행정 말단 계약직이다.(인사과장이 말해줌~) 
낮에는 행정업무처리하고,
밤에 혼자 남아서 기록물업무 처리한다.
1년에 한번씩 계약갱신할때만다 비참함과 비굴함이 공존한다.
그래서 경력채용 기웃거리며 지원해봐야 될리가 없다.
저녁때 겨우 기록물업무 처리하는데 ..... 
연구성과.........언제 연구라는걸 해봤어야지...그런게 있을수가 없다
이쯤되면 누군가는 여때 앞에서 많은분들이 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말을 해준다.
이젠 듣는것도 시끄럽다. 속으로 "니가 해봐"를 되뇌인다.
가끔 미친이성이 뇌를 점령해 또 일을 벌리기도 하지만....
매일 혼자 동분서주해봐야 남는건 늘어가는 약제비 밖에 없다.
이젠 따지는것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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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에서
2019/08/03 09:01:28
그래서 감사팀에서 기록관리를 잘하나 안하나 봐야 기록관리가 될거 같아요. 공무원들이 감사는 얼마나 무서워하는데요 ㅎㅎ 현실은 벌칙조항에 '무단'이나 '고의'가 들어가있어서 근무태만이나 부주의로 인한 분실은 잡기도 어렵죠. 벌칙조항을 그대로 가져가자니 너무 쎄고. 감사팀에서는 기록물법 벌칙조항이 너무 쎄서 섣불리 가져다 쓰기가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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