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실명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일
2018-04-26 11:43:35.0
작성자
전용호
조회수
1975
좋아요좋아요 +88
안녕하세요.

저는 충북 음성군에서 기록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전용호라고 합니다.

국가기록관리 혁신 추진단 게시판을 통해 현재 혁신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알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무하고 있는 기관의 특성에 따라... 또는 유사한 기관이더라도 근무하고 있는 조직의 환경에 따라 정말 다양한 생각이 있으며...

그 중에는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때로는 토론을 통한 접점 찾기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게시판을 통해 정말 많은 분들로부터 배울 수 있어서 제대로 된 순기능이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쉽고...우려스러운 부분 또한 있는 것 같습니다.

게시판 작성이 익명으로 쓸 수 있어서 그런지...익명에 기대어 감정적인 내용의 글을 여과없이 쓰고 계시는 건 아닌지...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글이란건 작성자의 관점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말주변이 없는 저처럼 가끔 두서 없이 말해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경우...또는 조금 더 논리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표출하고 싶을 때 도구로써 이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글을 소비하는 사람들, 즉 독자도 감안해서 글을 작성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이야기들가 오해 없이...그리고 감정적인 싸움으로 흐르지 않고 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잘 전달이 될 것입니다. 대화를 할 때도 그렇잖아요. 서로 눈을 마주보면서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가며 대화를 해야...토론도...회의도...상이한 의견에 대한 접점 찾기도...그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잖아요.

요즘 게시판 글을 보고 있으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혁신 과제에 대한 생각들...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는 과정을 보면서 느낀 생각들...아쉬움...걱정...이 모든 건 기록관리를 하고 선생님들 모두 동일하게 느끼고 있는 감정들일 겁니다. 이러한 감정 표출을 익명에 기대어 하시다 보니 정제되지 않은 감정풀이식의 언어들로 글을 작성하시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읽기 힘들고...안타깝고...슬픈 감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온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의 힘이 빠지진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린 "노력하시는 분들" 이란 혁신 추진단 선생님들만 해당되진 않습니다.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계시든...기록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우리 모두와 앞으로 기록관리 업무를 하시게 될 분들 모두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글 하나 남기시는 분들도 노력하시는 분들이고...그 글들을 읽으시는 분들도...가까운 지인들과 혁신에 대해 얘기하시는 분들 모두 기록관리 혁신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입니다.

결국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성공도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익명에 기대어 말씀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넋두리도 좋고...속상한 기분을 말씀하시는 것도 좋고...험담도 좋고...다 좋지만 제발 익명에 기대지 말고 토론장에서 그러하듯이...회의장에서 그러하듯이 자기 자신을 떳떳하게 밝히고 말씀해 주시면 조금 더 상대방을 배려하는 글을 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들 지금까지 옆 사람과 국가기록원 험담을 할 때 가면을 쓰고서 말씀하진 않으셨잖아요.

실명으로 험담을 하셔도 국가기록원은...혁신 추진단은 기분 나빠 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분들은 당연히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의무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그 험담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만한 내용이라면...글 쓰신 분의 처지와 환경...개인적인 생각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이해를 하실것이고...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도 글쓴이이에게 지지와 동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익명 게시판에 대한 순기능이 있으며, 그런 순기능을 기대하고서 국가기록원도 이 게시판을 익명 게시판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순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제가 제안 드립니다. 제발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실 때 실명으로 작성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떳떳하게 비판도 하고 험담도 하고 제안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모든 분들이 존중받으며 혁신이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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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댓글 수 (5)
애주가
2018/04/26 11:52:02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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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가는 1인
2018/04/26 14:40:24
감정적 글들, 남을 배려하지 않는 글들을 작성한다고 실명을 작성하면 달라질까요.
다만 저렇게 글 쓰시는 분들도 문제지만 그 글을 봤을 때 무조건 잘못됐다고만 하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예의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리는 것이고 그래도 안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실명을 쓰게해서 제제하자는 의견역시 감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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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2018/04/26 22:11:02
정말 상황한번 나이브하게 보십니다.
지금 다른쪽에서 어떤얘기가 나오는지는 아시고 그러십니까...
이대로 가다 혁신이고 뭐고 다 뒤집어지게 생겼습니다.
뭐 아무런 소식없이 누군가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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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관리
2018/04/27 09:56:53
정말 동감합니다. 
스스로 자정하지 않으면 타력에 의하여 표현 자유마저도 억압거나 무의미론으로 흐를 우려가 있습니다. 
이 게시판의 원래 취지는 협업종사자(전문가들이죠)의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이지 
억눌린 감정을 아무렇게나 정제하지 않고 표현하라고 만든건 아닌것 같습니다. 
현장의 소리=느낀 그대로의 감정의 표출은 아니지 않을까요..
여기 게시판을 들르는 사람들이 굳이 거칠게 표출해야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다들 관련된 사람들이 올것이니까요.
혹 관련자가 아니라면 더욱 문제가 됩니다. 
소위 전문가들이 이러한 수준이라는 것에 어떤 생각을 할까요.. 
어느정도는 정제된 표현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표현이 어찌됐든 내용을 봐라... 라는 글도 게시됐던데 
어쨌든 내용은 표현이라는 외부의 형식과 함께 가는 것이지 단독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왜 우리가 글을 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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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반대
2018/04/28 19:28:45
실명으로 전환하게 되면 자유롭게 의견을 올린수 있을까요? 너무 과격하거나 예의없는 글이 문제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록공동체, 혹은 기관 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속 시원하게 말못할 경우도 많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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