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간 국가기록관리의 퇴보는 기록인들에게 무기력감을 학습시켰다. 혁신이 들어서고 민간이 원장이 되며 연찬회가 개최되었을때 기대하였다. 묶어둔 코끼리를 풀어줘도 도망못가듯 학습된 무기력감은 다시 그들을 현장에 매몰되게 하였다. 조련당했다는건 생각하길 그만두었다는 뜻이다.
제 2비판 이론과 실무
학교와 현장의 괴리는 현업자를 연구자가 아닌 직원으로 만들었다. 학생들로 하여금 현장을 동경하면서도 질투하게 하였다. 현업자나 학생들이나 생계나 가족을 빌미로 직원과 공단기가 되었다. 실상 상대방이 내미는 손 반대쪽 손을 내밀어 본적이 없다. 거울만 보고 살았는 모양이다.
제 3비판 소위 기록전문가와 조직환경
기록전문가는 조직환경 속에서 하급직원으로 매도당했다. 사회적 스펙이 타 전문직에 비해 별나지 못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다행이나 7·9급 시험보다 어렵다고 할수도 없다. 법조인, 의료인과 같은 대우는 어려웠다. 그 이상의 급을 지고도 그 이상을 바랬다.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체제는 자본주의다.
제 2장 무사안일주의에 대한 비판
제 4비판 사고와 행동
형상기억합금을 닮아있는 사람은 일부이고 대부분 일반금속이다. 주관인지 고집인지도 완고하다. 환경탓이건 근성탓이건 찌그러지면 돌아오질 못한다. 대부분 찌그러져있다. 게다가 스스로 금속이라고 생각한다. 움직일 생각이 없다. 유사 이래 금속은 아무도 설득하지 못했다.
제 5비판 적응과 안주
금속이기 이전에 스스로 변하지 못한다. 그 상태로 그 자리에 있는다. 최선이고 더 휘거나 펴면 전성도 연성이 없기 때문에 피로감이 는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연금할 수가 없다. 금속은 연금이 아니라 제련해야 하는데 이 조차도 뜨거워서 두려워 한다.
제 6비판 취사선택적 변화
일부는 반금속이 된다. 유연해보인다. 잘펴진다. 그래봐야 금속이 쌀은 못된다. 금속인게 자랑이 아닌데 그 모양을 띄고 유연함과 퍼짐을 자랑한다. 연구자의 탈을 쓰고 직원행세를 한다. 미명하에 다른 직원과 연구자를 괜히 괴롭히기도 한다. 복창하자 고공단이 되고싶다고.
제 7비판 실천과 파악
의식 한 구석에는 연구자가 있다. 자신의 패를 내밀어보나 곧 기각된다. 그리고 학교를 욕한다. 변소가 아닌 곳에서 변기를 찾는다. 현장은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이다. 바꾸거나, 적응하거나, 나가거나. 파괴한다를 택할 능력이었으면 여기 들어오지도 않았다. 바꿀 능력이 있으면 오래사신 어른들부터 그 방식으로 바꿔보자. 실은 금수저가 되고 싶었다.
제 3장 수동성에 대한 비판
제 8비판 구호가 된 공동체
모이자. 뭉쳐야 산다. 유사이래로 죽을 것 같으면 뭉친다. 아직 위험하지 않은 모양이다. 자질있는 학생들이 칼을 겨누고 있다. 금속이라 위기감을 느낄수 없다. 금속을 모아 제련해보려는 사람들은 질량에 안맞는 완고함에 질렸다. 중력대로 놀자.
제 9비판 우리 집단에 의존
국가기록원은 큰집이오 어머니라고도 한다. 학회나 협회는 보모쯤 되겠다.(이는 비하가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 젖먹이가 아닌데 젖을 달라 한다. 이유식과 밥을 먹어야 할 때 젖을 달라는건 발달장애를 의심해봄직 하다.
제 10비판 해석과 변혁
각자 혁신을 말한다. 1000명이 말하면 1000개의 혁신이 있다. 영구기록물 보다도 오래 못사는데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한다.
제 11비판
그럼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싶다.
여기 어느 누구하나
케케묵은 툰드라를 처음 열고 눈보라로 밀어오는 우울함 한켠에, 이곳을 백야로 바꾸겠다 오로라 같은 의지가 샘솟지 않은 사람 없다 확신한다.
여기 어느 누구하나
외부의 압제가 우리를 침해할때 허탈한 숨 들이키지 않은 사람 없다 확신한다.
여기 어느 누구하나
고요한 탕비실에서, 오후 4시 화장실에서, 모빌렉 한 구석에서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거라 오늘의 절망을 눈물로 씻어보지 않은 사람 없다 확신한다.
여기 어느 누구하나
광장에서 어필하며, 또는 구경하며, 더러는 삼삼오오 모여 손 붙잡으며, 현장에서는 연구자여야겠다는 마음 먹지 않은 사람 없다 확신한다.
진짜 글 잘적으셨네요.....특히 제2장 4,5,6,7/////이미 ?어빠진 물에서 혁신한다는게 과연 가능할지, 더 도태되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아래아래글을 적었었는데 어찌나 비판을 많이 하던지.....저도 제살깎이식으로 적은 글인데, 공무원 조직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안짤리니깐요. 안해도 되니깐요. 민간기업에서 차라리 기록관리한다면 잘 될겁니다. 짤릴테니깐요. +78
각자 혁신을 말한다. 1000명이 말하면 1000개의 혁신이 있다. 영구기록물 보다도 오래 못사는데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한다.
과연 1000개 일까요 10가지 이내만 바꾸면 다 해결 될텐데요. 결론이 있는데도 안하니까 문제일텐데요 예를 들면 제도입니다. 현재 법령상 지켜야할 기록물관리 큰 문제 없습니다. 다만 법에서 대부분 국가기록원장이 정한다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평가와 감사입니다. 기록물 관련된건 거의 없죠 우리가 점검하는 기록물등록이라던지, 비전자의 편철이라던지, 분류기준표 또는 기록관리기준표 이행여부만 자체감사에서 해도 불만 없습니다. 짜증은 내겠지만 다 합니다. 결국 우리는 거기서 달래고 어루만지고 좀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 되는겁니다. 그런데 1000가지일까요 중요한건 항상 제도와 인식입니다. 제도적으로 장치가 잘 되어 있으면 결국 합니다.
두번째 인사의 문제가 가장 많을 듯한데 이것은 사실 제도가 해결되면 자연적으로 해결됩니다. 비정규직으로라도 버티자라기 보다는 결국 많은 지자체처럼 시험봐서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제도로 해결하면 됩니다. 다만 현재 배치된 비정규직의 처우가 문제가 되겠지만요. 결국 제도만 잘 만들어도 작성자님 말씀처럼 모빌렉 뒤에서 눈물흘릴일은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