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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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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혁신이 아니었으면 좋겟습니다.
등록자 정부산하공공기관
등록일 2018-04-05 20:48:50.0 680
첨부파일


기타 공공기관 기록관리 담당자 1인입니다.
기록물관리하라고 채용되어 있지만 연구사는 아닙니다.
그냥 기록관리하는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된거죠. 
저희 기관은 전문직렬도 없습니다.
그냥 일반 사원 말단 호봉으로 연봉책정되서 계약했습니다.

제 앞에 여러분이 무기계약직으로 들어와서 나갔습니다.
막상 와보니 힘들고 문서고환경도 거지같거든요. 그렇다고 연봉이 센것도 아니구요.
업무협조가 잘되는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지방이전 와서 그나마 문서고 형편이 나아졌습니다만 
항온항습기나 전산장비 들이는거 아직 꿈도 못꿉니다.
전임자분도 정리하다가 이삿짐 기록물박스 째로 두고 다른 곳으로 가셨습니다.
제가 들어와서 그거 정리 거의 혼자 하다가 병났네요.

문서관리를 서무 일정도로 생각하고 이 일에 매달리는거 안좋아합니다.
그래도 합니다. 그래서 눈총도 받고 안좋은 소리도 듣죠.
폐기할꺼니까 생산현황 보고하라고 
기록물철 현황을 소속기관에 제출하라고 했더니 본부에서 갑질한다네요.
전임자들이 소속기관에 조사하라고 한적이 없었나봐요.
왜 전에 안하던거 하냐. 왜 일만드냐. 그거 안해도 되지 않느냐.
심지어 분류체계나 문서관련 규정들이 죄다 10년 이상 된것들이더라구요.
기록관리하라고 채용되었는데 너무 이 일만 하지말랍니다.
일할 때마다 자괴감들고 그럽니다.
기록관리를 모르니 일이 서무수준, 문서관리수준이라고 생각하는게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행정기관은 온나라도 쓰고 공무원 채용할때 강제로라도 기록관리 교육하는데
공공기관은 그냥 고유 업무, 회계정도의 직무교육만 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니 편철이 뭔지, 분류가 뭔지, 폐기심사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더라구요. ㅎㅎ
문서고는 문서고+창고입니다 ㅎㅎ

연봉이나 신분의 문제가 아니라...김빠지는 환경이예요.
나만 열심히하려고 하면 뭐합니까. 
해야지 중요하지 말은 하는데 지원이 없습니다.
그냥 니가 다 때워. 니가 전문가잖아. 이런 모드죠.

이게 모든 공공기관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태반일거라고는 생각되네요.
정말 기록관리의 가치를 아는 기관은 생각보다 잘 없는거 같아요.
적어도 제가 아는 선에서는요.


안좋은 소리들어가면서 쟤는 자기 일만 안다고 뒷말들으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어떻게 경영평가에 기록관리가 들어갔는지 모르고 반대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그 한줄때문에라도 기록관리 왜 안하냐고 들어나 봤으면 좋겠어요.

정부산하공공기관 담당자 그동안 기록원에서 한명이었죠.
실태조사 현장점검 공문만 내려오고 실제로 방문해서 뭔가 액션을 한다던가 이런것도 없으시더라구요.
인력이 부족한데 그많은 기간 어떻게 돌겠습니까. 
기록연구사가 알아서 자체예산 편성해야하고 필요성 강조하고 백날해봐야 뭐합니까
위에서 예산삭감하고 무시하는데.

기록관리법에서 시키는 건 많은데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큽니다.
기록관리법 안지켜도 그동안 아무문제 없었다고 생각하는게 대부분 기관 관리자의 입장일겁니다.
예산이나 정책 지원을 하시려면 확실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혁신추진이 얼마나 효과 있을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우물안에서 싸움이 아니기를 바랄뿐입니다.

국가기록관리혁신추진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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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공공기관 2018/04/05 22:46:05 156
진짜 제가 있는 공공기관과비슷하네요.. 저도 전임자 무기직 있었고 지방이전하면서 그만두고, 작년 부터 더 뭐 실태조사하길래 뭔가 기대했는데 조사만.. 생산현황보고 하라고해도 그냥 무시당하고 기록관리기준표 체계를 바꾸려해도 아무런 협조도 없고.. 
요즘은 블라인드채용으로 많이 채용하는데 기록연구사 그만두고 그냥 일반행정업무로 새로 입사할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쳐가는 1인 2018/04/06 07:44:57 132
통감합니다.
정말 뽑아는 놓고 법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 하면 지금 총무일이 얼마나 많은데 일을 만드냐고...
너만 있으면 됐지라고...
전 현재 재물조사와 조직도,전화번호 작성, 물품 구매, 우편물관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담주까지 신입 경력 채용공고 떠 있는데 해보고 싶은 마음조차 안듭니다.
공공기관 2 2018/04/09 10:09:53 209
와 진짜 정부산하공공기관은 다 비슷한가봅니다. 특히 직접관리기관 아닌 기관들은요. 저번주에는 기록관장님인 상사분이 저보고 일 욕심이 많다고, 일 늘리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이관 들어온 기록물 정리 중인데 말입니다. 없는 일을 만들어서 자꾸 하니까 자기 실적 만들려고 나댄다고, 경평에도 안들어가고 감사도 안나오는데 사람들 피곤하게 만든다고 한 소리 들은 지 4년은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들어오는 잡무 치면서 제 자리 만드는 2년 제외하고요. 기본적인 이관, 정리, 교육체계 만드는데 이제 이만큼 왔습니다. 기간제로 들어와서 2년 채우고 무기 되고 6년동안 계속 만년 같은 직급입니다. 연봉은 오르지 않았는데 일은 세 배, 네 배로 늘었죠. 분류체계 개선할 때는 쓸데없는 짓하느라 바쁜데 시킨다고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도 먹고 있는 중이구요.
그래도 기록관리 일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부질없는 짓'이라는 오명을 벗고 기록관리라는 업무를 업무분장에 남기기 위해서 이번에 경평 세부지표에 한 줄 반영한 건 정말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지지합니다. 직접관리기관이 아닌 수많은 공공기관은 이거라도 없으면 정말 '안'합니다. 
정부부처/지자체/교육청과 정부산하기관간 괴리가 이만큼 큽니다. 공공기록물법 준수를 위해서 정보보안, 윤리경영, 정보공개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혁신로드맵에 더 많이 반영되길 바랍니다...
공공기관 4 2018/04/09 10:34:07 142
정말 공감하고 여기도 똑같습니다. 법과 현실의 괴리가 크고  줄이려는 노력도 하지 않아놓고(공공기관은 버린 자식이었죠) 기관에서는 그냥 사람 하나 뽑으면 그걸로 할일 다 한걸로 치는게 현실이죠. 그러다가 뭔가 지적사항 나오면 전문가랍시고 뽑아놨는데 일을 못한거니, 기록물 담당자의 업무해태로 돌아오겠죠.(그래서 기록원에서도 실태점검이나 평가를 할수 없었을겁니다. 기록원 인력도 없지만, 공공기관 기록물담당자가 피해를 입게될테니까요)그런데  실제로는  기관자체에서 아무업무도 못하게 만들어버렸지만요. 저는 기록물 외에 회계(지출결의서 등록), 정보공개, 경영공시, 개인정보보호, 사전정보공표, 공공데이터, 복지프로그램 운영등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기록물 일을 못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ㅎ 그런데 그냥 다른 총무업무를 다 시키면서 기록물도 책임지라고 하는 상황이 너무 부조리 합니다. 저도 경영평가에 들어간 거 환영합니다. 업무는 늘겠지만 다른 업무는 덜 넘어올테니까요. 하는 일이 없다기 보다는 안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기록물이니까, 경평 덕분에 해야하는 일이라는 생각은 하게 될테죠. 경평에는 기록관 인프라 관련해서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예산 드는 일은 경평이 아니면 수행 하기 힘들테니까요.. 응원합니다.
공공기관 2018/04/09 12:43:36 173
공공기관2 // 정말 똑같네요 ㅋㅋ..... 일욕심 많다 너 일 열심히 너무 하려고 한다 하면서 일 늘릴까봐... 어디든지 정말 업무 늘어날까봐 서로 업무 떠넘기려고 하는 마당에 별로 신경도 안쓰이는 기록물관리 업무를 늘리려고 하니 그런소리 정말 많이 듣네요.. 무엇보다 무기직으로 몇년동안을 계속 해야 하는지, 중앙부처 공무원도 기록연구사에서 승진을 대부분 못하고 계시지만, 공공기관 임금도 낮은 축인데 무기직으로 몇년 있어야 하나 관둬야하나도 생각드네요. 더욱이 최근에는 저희 기관은 기록연구사를 사무지원과 똑같은 직군의 무기직으로 넣으려고해서 그거나 다행히 막았습니다...  
지쳐가는 1인 2018/04/11 15:15:50 174
공공기관// 무기직을 막으셨다니 대단하네요 얼마전 모 기관에 정규직 전환 관련하여 사무보조 등과 마찬가지로 기록물관리를 기준도 없는 청년희망일자리로 포함시켜 경쟁채용에 무기직으로 채용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저도 정규직전환 대상자인데 사무보조와 같은 무기직으로 전환도 아니고 공개채용 한다고 해서 막아야 하나 그만둬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얼마전 공개/비공개 구분과 관련하여 18년 기록물관리계획 및 세칙에 따라 문서관리 점검을 했는데 이걸 왜 했냐면서 보고서를 없애버리시더라고요 
안그래도 총무팀 바빠 죽겠는데 다른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왜 일을 만드냐고 뻥 뚤려있는 사무실에서 큰소리로 나무라는데 진짜 엎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놓고 한달지난 지금은 원문정보공개다 정보공개청구다 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길래 가만히 있었더니 또 뭐라고 하네요~ 결국 행망이 뚤려 문서배부담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해도 화내고 안해도 화내고 결국 우리부서장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결국 새로운 부장이 오길 기다려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당연히 저만 그런건 아닌걸 알지만 이 현실에 글을 쓰는 지금도 그냥 가버리고 싶네요
대장장이 2018/04/11 23:55:05 326
'지쳐가는 1인'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있던 곳은 그래도 좋은 곳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공공기관에서 일했던 기록연구사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공공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에 의해 기록물관리에 관련된 정책을 추진해야 함에도, 특히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의 처우 문제, 기록관 제반 문제(서고정리 문제, 기록관리기준표 정비, 전자기록물 이관, 기록물 평가, 국가기록원과의 협의, 기관의 내부규정 개정 등)와 관련하여 이를 해결하고 싶은데, 공공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이 그렇게 하라고 법조항을 두고 있는데, 왜 못 할까요? 이는 해당 기관에 예산과 정원 허가권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그 상위기관에서 예산과 정원 허가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제가 있었던 기관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국가기록원이 그것까지는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을 배치할 때, 해당 기관에서 예산을 세우고, 조직을 만들어졌다는 가정 하에 배치하는 줄 알지만, 제가 있었던 기관에서는 예산을 세워도 상급기관에서 잘라버리면 아예 집행도 못 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기간제계약직이 나오는 원인이 되는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의 배치니, 기록관 제반 업무를 수행하라느니 하시면 안 되죠! 상황을 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실태점검 관련해서도 감사원 지적을 작년에 받으셨으면서, 그렇게까지 저희들을 괴롭히셔야 하나요?!! 
저도 기관에서 일하면서, 저희 부서장님(부장님)이랑 언성이 높아질 때가 있습니다. '지쳐가는 1인'님과는 반대로 논리적 근거와 나름의 지식을 가지고 싸우는 사람인지라, 싸우고 난 뒤에 감정이 상해서 그 당사자만 보면 두통이 왔고 패싱까지 하면서 얼굴도 안 봤어요. 나중에는 생각이 짧았다고 말하면서 다시 풀어나가긴 했지만, 제가 부서장님과 싸우는 것에 비하면 저는 약과입니다. 어떤 곳은 '지쳐가는 1인'님께서 일하는 기관처럼 그런 부서장도 계시죠. 어디를 가든 그런 사람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밥숟가락 놓을 수는 없잖아요? 법에서 보장하는 신분 보호 조항이 있는 이상 해야할 일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가 하고자 하는 기록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려면 그 정책이 미치는 영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영향력이 저희에게는 없습니다. 즉, 저희 스스로가 행사할 수 없습니다! 문서주의에 의하여 부서장급 이상의 명의로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제가 적은 내용들을 참고하셔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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